3학년 아들 첨으로 침대를 사주기로 하고 많이 고르고 골랐거든요... 방이 좁다 보니까 책상까지 들어갈수가 없어서, 벙커로 생각을 했었답니다.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에도 가봤는데, 비싸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쭉 눈여겨보던 스마트 벙커와 질적인 면도 별로 차이나지 않아 보였어요.. 단, 그 제품들은 내가 원하는 대로 높이조절같은게 가능했었답니다. 아이는 너무나도 벙커침대를 원했으나, 아빠의 반대로 일반 침대를 다시 고르기 시작했었어요.. 저희는 매트리스를 쓰지 않고 평상형침대에 옥돌매트를 깔고 산지 오래되어 아이도 태어나서부터 친척집이나 호텔을 가지 않는한 너무나도 딱딱한 침대에 익숙하거든요.. 이번에도 매트리스 안쓸려고 평상형을 고르다 보니 여기저기 있기는 한데, 눈에 차지 않았어요... 그러다 다시 에보니아로 눈을 돌려보니, 벙커처럼 일층침대에도 평상형에 가까은 갈비살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일단 찜을 해놓은 상태고, 이케아에 한번 가보았답니다.. 거기서 아주 듬성듬성 갈비살을 가진 침대를 보았고, 가격은 오히려 피터보다 더 높았구요... 배송비까지 생각하면 정말 에보니아 피터가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되었답니다... 좀더 촘촘한 갈비살로 교체가 가능한데, 가격은 많이 비쌌던거 같구요, 질도 무척 별로였어요..... 전 이케아는 그냥 간단한 소품이나 그런것만 괜찮은듯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고를때 고민했던건, 싱글이냐 슈퍼싱글이냐, 아니면 데이베드를 할것이냐, 서랍을 끼울것이냐.. 정말 고민이 많았답니다... 아이가 더 클것을 생각해 슈퍼싱들로 했더니, 뚱뚱한 아빠와 둘이자도 넉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셋이 잘뻔했어요.... 벽에 붙어 자는것도 좋아하는데, 벽에 붙일수 없는 형태의 방이라서 데이베드 형식으로 샀는데, 가격까지 동일... 정말 대단해요....................... 진짜 데이베드 100배 만족합니다..... 거기에 기대서 책도 읽을수 있고, 뭐 하여튼 너무 좋습니다..... 서랍은 했다가 다시 취소했는데요, 방이 좀 크신분들은 하면 너무 좋겠는데요, 저흰 서랍을 넣었어도 좀 불편했을듯요.. 방도 작고, 옆에 책장도 있어서 서랍을 열수도 없네요... 배송은 일요일 주문, 화요일에 와서 깜놀............ 아이사이즈에 맞춰서 이불세트 사러 갈려다가 급해서 아껴놓았던 어른거 도톰한 패드와 이불 줬는데요, 슈퍼싱글이라서 뭐 별로 문제될게 없더라고요... 안사줘도 될거 같아요.... 돈 굳었어요... 아이도 벙커침대를 원했었지만, 침대를 보는 순간.... 너무 좋아하고, 뿌듯 그 자체입니다.. 가격이 이쁘니 기쁨은 더 커지는거 같아요.... 저 스스로 셀프칭찬을 얼마나 했던지요... 이번 침대 쇼핑은 한달이상을 고민했었으나, 결말이 해피엔딩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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