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주문은 19년 12월 19일에 했고
배송은 24일 이후 요청 드렸더니 25일에 도착했어요.
마침 그 날이 이사하는 날이였고 휴일에 배송해주신 설치기사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크리스마스인데 배송 해주시네요' 했더니
설치기사님께서 본인이 '산타'라 하시며 유쾌하게 설치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설치하시며 '제작업체에서 섬세한 작업을 하지 않는다.
만져보시면 어떤면은 부드러운데 어느면은 까칠하다' 하시더라고요
타사브랜드처럼 메이커브랜드가 아니라서 가격이 저렴한게 장점이고,
계단형 이층침대를 만드는 업체는 여기뿐이라고...그러시데요.
마치 저렴한 가격이라 타브랜드처럼 마감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식으로 들렸어요.
제가 속으로 그럼 내가 사포질이라도 해야하나 싶은 그 때,
제품 중 설치고리? 경첩? 이 부분이 업체측의 실수로
불량이 와서 설치가 불가능하시다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아마 처리가 늦을거라고.. 혹시 부품을 배송받으셔서
직접조립이 가능하시면 하시라고.......
????? 제가 멍~ 했더니 당연히 저희들이 해드려야는데
너무 늦으면 안되니 건네본 말이라 하시더군요.ㅡㅡ
그렇게 설치를 하다가 말고 마무리를 채 끝내지 못하고 가셨어요.
고객센터에 전화접수를 하라고 하셔서 다음 날 전화를 걸었습니다.
접수를 했는데 간단요약하면
"A/S 가 바로 되지 않는다. 고객님이 살고 계신 지역에 주문접수가 들어와야 가능해서 언제가 될지 정확히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었습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그럼 반대로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 주문자가 계속 없으면 계속 못받는거네요?
참....
맘같아선 다 가져가시라고 반품 하고 싶었지만
첫ㅉㅐ아이가 완성되지 않은 침대 틀만 보고도 너무 좋아하고
기대하고 있어서 쉽게 입이 떨어지질 않었어요.
일단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새해가 밝고 열흘정도 지나서 설치기사님이 제대로 된 제품을 가져오셨어요.
설치완료하고 보니 계단 오르내릴 때 삐그덕 소리가 나고요.
최고급 깔판이라고 업그레이드 주문을 했는데 손으로 스윽 문질러보니
나사들어간 부분에 마감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가시? 나무조각..
암튼 울퉁불퉁했고요... 오르내니며 만지는 계단 손잡이 부분도,
이층침대 난간? 손이 닿는 부분도 안 닿는 부분도 까칠까칠하더라구요.
네이버 특가였나 이벤트 세일이였나.. 암튼 정가주고 산 게 아니라서
제가 B급 제품을 받은건지 아님 원래 브랜드 자체가 그런건지
알 길이 없습니다. 계단서랍장은 딱 맞지 않고
동그란부분에 손가락 넣고 당겨서 여닫는 식인데 그 동그란 부분ㅇㅔ
검정색 점들이... 곰팡이? 썩은것? 처럼 아주 깨끗한 상태가 아니에요.
닦아보니 조금 닦이긴 하는데 다 깨끗이 지워지진 않아요.
제가 여쭤보니 설치기사님께서 아닐거라며 당황하신부분이에요.
다른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정도의 제품은 아니라는 점.
상품평도 좋도 에보니아 후기글들이 거의 긍정적이라서
정말 기대 많이했고 저렴한 가격이라서
이런 거품없는 착한 브랜드가 왜 타브랜드처럼 흥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네요.
제가 기대가 너무 컸는지 실망도 그만큼이네요... ㅠㅠ
너무 안타깝고 아쉬웠어요..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