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고민 끝에 결정한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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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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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7
침대를 3주정도 알아봤어요.
가구거리에 가서 일룸, 한샘,벤키즈,사사가구... 원목브랜드들 직접 가서 보고, 인터넷 뒤져보고, 견적도 내보고... 몇번의 방문과 몇번의 통화를 했는지 몰라요.
mdf들부터.
집성목, 원목 엄청 비교해보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마음의 결정이 계속 바뀌었어요.
첫째는 여섯살, 둘째는 다음달 출산예정이에요.
첫째는 지금도 엄마랑 끌어안고 자야되는데도, 동생이 생긴다고 하니 이층침대를 계속 말하더라고요.
첨에 알아본 이층 침대는 원목에 위아래 싱글에 계단형이었어요.
가격이 비싸다 생각이 들어 사다리형으로 봤는데, 그러다가 올리버침대를 봤어요.
이걸 보고 나니 다른 침대는 눈에 안들어오는거에요.
가격이 제 계획보다 비쌌지만, 아래층은 1200×2000이고, 가드도 있고, 책꽂이에, 하부서랍에 계단서랍까지....
침대와 방의 치수를 비교해보면서 주문을 하고도 하루밤을 취소하고 작은걸로 주문할까. 고민을 했지요.
당분간은 아래층에서 첫째랑 같이 자고, 둘째 낳은 뒤에도, 한동안은 첫째를 일층에서 재우려고, 큰 사이즈를 택했지만, 분리기 안되는 단점도 있어서요.
아무튼, 바로 다음날 배송 안내 전화를 받고, 그 다음날 배송을 받았어요
혼자서 어마어마한 양의 박스들을 끌고 오신 기사분께서 드륵드륵 척척 조립을 하시더라고요.
아,, 나중에 이사갈때가 걱정 되더라고요.
침대는 정말 크고 넓네요.
원목에 도장이라, 여기저기 살짝 파인 부분이 있었어요.
깔판은 사포질 해야될 정도로 거칠거칠했어요.
손으로 떼어내고, 아이가 난리라, 걸레질만 한 후에 매트 깔았어여.
기둥은 두꺼웠지만, 깔판이 좀 얇아요.
언니네 집은 삼나무 무도장으로 이층 침대가 있는데, 깔판이 더 두껍고, 하중은 100kg까지라고 해요. 가격도 훨씬 싸고요.
제가 큰 사이즈와 계단,서랍형을 골랐으니 좀 더 비싸긴 하지만, 하중 80kg는 좀 아쉽네요.
매트커버 구매를 안해서, 집에 있는 퀸사이즈 패드로 사방 끼우고 깔았어요.
깔판가리개는 생각도 안했는데, 있어야 할 것도 같네요.
아래쪽도 깔끔하게 마무리가 안되어있어서요.
넉넉한 사이즈는 좋고, 얇은 깔판과 깔판 표면이 좋지못해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