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입학을 앞둔 아이가 있어서, 1월에는 아이만의 방을 만들어 주기 위해 준비했어요.
사실 처음에는 에보니아 허밍 벙커침대를 생각했다가, 더 어린 둘째한테는 너무 위험하겠다 싶어서,
이층침대를 급하게 검색 하게 되었고, 이층침대를 보다보니 너무 괜찮아서 책상까지 알아보다가 구입까지 했어요.
이틀 꼬박 장난감 정리를 하고, 빈 공간을 마련하며, 책상과 침대가 놓일 자리 치수를 재며, 배송이 기본 3~7일, 길게는 3주도 걸린다는 후기가 있기에,
바로 주문까지 했어요. 세상에나. 23년 12월 31일 저녁에 주문하고, 1월3일 받고 설치했습니다.
설치기사님도 정말 친절하시고 꼼꼼하셔서 감사했답니다.
같은 성별의 형제 자매에게, 딱 좋은 책상 같아요.
둘째는, 얼떨결에 책상과 침대가 생겼고요.
분리 수면도 가능하고, 놀 거리도 하나 더 늘어난 듯합니다.

우선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합니다. 깔끔해요.
책상 아래에 놓을, 3단 이동 서랍도 같이 구매했어요. 이동이 가능해서, 왼쪽 오른쪽 편한 대로 옮길 수 있어요.
책상 전면에 십자 칸막이는 과감하게 생락 했어요. 책장이 없는 대신, 학교 다니면서 늘어날 책을 넣을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고, 책상 모서리가 둥글게 되어서 안전하기도 하고, 제 마음속에도 쏙 듭니다.

다만, 전선 들어갈 구멍이, 생각보다 어중간한 가운데에 있어서, 독서실 스탠드를 포기하고, 차라리 큰 스탠드를 올려놓고 멀티탭을 바깥으로 뻈답니다.
멀티탭은 책상 전면에 고정시켜줄 예정이에요. 전선 구멍이 좀 위쪽에 있었다면 독서실 스탠드를 올려놓고 책상을 넓게 쓸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쉽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한동안은 넓게 사용 할 수 있으니 괜찮아요.

아직 둘째 아이에겐 좀 많이 커요. 그래도 본인 책상이 생기니 서랍에 이것저것 아끼는 물건을 넣어두고, 심지어 간식도 책상에서 먹습니다.

저녁 시간 늘 잠들기 전 까지 유튜브만 보던 아이들이, 스스로 방에 들어가 책상의자에 앉아서 색칠놀이도 하게 되었어요.
에보니아에서 아이들 첫 책상, 첫 침대 구매하길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부디 책상에 책 펴고 독서하는 습관이 잘 생기기를 바랄 뿐입니다.
무료배송이었고, 설치기사님도 친절하셨고(배송 직전 아침에 전화가 와서 아주 깜짝 놀랐지만) 아직 책상을 놓을 공간을 비워두지 못했기에 좀 천천히 오셨으면 한다고 하니, 배려해주시고 최대한 늦게 오셨네요.정말 감사했어요.
입학 전, 미리 책상에 좀 적응 하기 딱 좋은, 책상이네요. 각도 조절 책상과 비교하며 엄청 고민했었는데, 기본으로 택하길 정말 잘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