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리스 업그레이드 어쩌고 행사중이었고 슥닷컴 무슨 제휴 카드를 발급 받아 3만원 할인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연회비가 3만원이더라구요. 괜한 짓 했다 싶었지만 여튼 며칠을 검색하고 고민 끝에 결정했고
(물건을 살 때 검색하고 비교하고 그게 즐거울 수도 있지만 저는 좀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후기에 배송 지연에 대한 내용이 많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느긋이 기다렸습니다.
애들이 성화였지만 그냥 한 달은 그런가보다 했죠. 지난주인가 제작상품으로 11월 18일에 제작이 완료된다고 하더군요. 곧 받게 되겠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일요일 오후에 문자가 왔습니다. 내용 배송이 온다네요. 남편과 부랴부랴 침대 받을 자리를 청소하고 새벽에 잤지만, 애들이 좋아할 생각에 저도 내심 기대가 되었지요. 가구를 산다는 건, 특히 애들 가구라면 어떤 의미와 기분일지 짐작들 하시겠죠? 아침에 밥하고 출근하고 어쩌고 바빠서 핸드폰 볼 새가 없었는데 부재중 전화가 4통 있더라구요, 에보니아 배송기사님이었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오늘 상차가 끝났고 배송은 불가하다네요. 내일은 가능한지 물었더니 것두 머 본인은 모르겠다는 식이더라구요. 그게 9시 반이었고 본사 업무 시간을 기다려 10시에 통화를 했습니다. 사실 너무 속이 상해서 10시 에보니아 본사와 통화 되기 전에 슥닷컴 상담원한테도 취소 문의를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슥닷컴에서는 업체를 통해 확인하고 알려준다고 하대요. 그리고 에보니아와 통화가 되었는데 성의있는 답변이 아니라 맘이 좀 더 상했습니다. 기다린 시간도 아깝고 여러 모로요... 무엇보다 에보니아 배송 기사님들만 아침에 바쁜가요? 주소 확인 배송 시간 확인 정도는 문자나 다른 방법으로도 가능하고 충분히 미리 할수도 있을텐데 통화도 어려운 일요일에 문자를 줘놓구선 무조건 전화 안 받은 제 책임으로 돌리는게 야속했습니다. 내일도 제가 전화를 못 받으면 이리 되는거냐고 하니 그렇다네요. 그리구선 최대한 빨리 배송을 해주겠다네요. 황당한 것은 에보니아 공식홈피에서 익일배송 행사를 하더군요. 이 정도가 해결책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저도 떼를 부렸습니다. 오늘 보내주던지 아니면 취소를 해달라고. 그리고 연락이 없이 시간이 흘렀는데 슥닷컴에서 물건이 취소되었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저한테 확인도 없이 그냥 취소가 되네요. 슥닷컴에 문의하니 업체에 문의했고 업체에서 취소하라고 했다네요. 에보니아에 어렵게 또 전화를 하면서 연회비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그걸 문의하니 슥닷컴에 물어보라네요. 지연 배송에 대한 책임은 없고 보상이 어렵다며. 이게 지연 배송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까? 고작 지연 배송 때문에 일어난 일이냐구요. 책임자를 통해 좀 더 성의있는 답변을 받고 싶었으나 자기네들이 일방적으로 취소한거면 문제가 되지만 제가 취소하라고 해서 취소했으니 문제될게 없고 니가 시간이 들었는지 연회비가 들었는지 모르겠으나 법적으로 알아서 하라네요. 저도 사실 구체적으로 어떤 보상을 바란 건 아니지만 감정이 격해서 연회비 3만원이라 정신적 피해보상으로 10만원을 달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안 줄 건 알았지만 법적으로 할 수 있는게 있으면 해보라며 저한테 허위 사실을 퍼뜨리면 에보니아도 뭐 어떻게 하겠다네요. 제발 어떻게 좀 해보세요. 여기 대응이 말이 되는건지 안되는 건지 제가 이상한 건지 저도 좀 알고 싶습니다.